
출처 : 경향신문
한국갤럽 여론조사…‘차기 대통령감’ 선호도에서 조국 8%, 김민석 7% 기록
정치권 “확실한 1위 부재한 과도기적 구도” 분석
정가에서는 차기 대선을 두고 벌써부터 여러 예측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유권자들이 뚜렷하게 한 사람을 ‘차기 대통령감’으로 꼽고 있다기보다는 여러 정치인이 고르게 분산된 지지를 받고 있는 모습이 두드러집니다. 이는 각 정당의 전·현직 대표와 정부 주요 인사 등이 두루 언급된 상황이기도 합니다.
이번 조사는 인물명을 제시하는 방식이 아닌 자유 응답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그만큼 현재 정치 이슈, 언론 노출도, 최근 발언과 활동 등이 직접적으로 반영되는 구조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합니다.
조국 8%로 가장 높은 응답…뒤이어 김민석 7%, 보수권에서는 한동훈·장동혁 4%
지난 2~4일 진행된 한국갤럽 조사에서
가장 많은 응답을 받은 인물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8%)**였습니다. 뒤이어 **김민석 국무총리(7%)**가 근소하게 뒤를 이었고, 보수 진영에서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장동혁 대표가 각각 4%**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결과를 조금 더 세부적으로 보면,
- 개혁신당의 이준석 대표 3%,
- 민주당의 정청래 대표 3%,
-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2%,
- 김동연 경기지사·홍준표 전 대구시장·우원식 국회의장·박찬대 민주당 의원은 **각 1%**로 나타났습니다.
특정 인물이 압도적으로 앞서기보다는 다양한 정치인이 소폭의 지지율을 나눠 갖는 구조라는 점이 뚜렷합니다.
여야 모두 “뚜렷한 1위가 없는 상황”…지지층별 선호도만 조금씩 갈라져
한국갤럽은 이번 조사에 대해 “여야 모두 확실히 앞서는 차기 유력 후보가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조국·김민석 두 인물이 상대적으로 앞섰지만, 두 사람 모두 10% 언저리에서 큰 격차를 만들지는 못했습니다.
-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장동혁·한동훈이 비슷한 수준으로 언급되며 마찬가지로 절대적 1위를 만들어내지 못했습니다.
또한 이번 조사에서 눈에 띄는 점은, 최근 정치 이슈 중심에 서 있던 인물들이 새롭게 언급됐다는 것입니다.
특히 우원식 국회의장은 약 1년 만에 다시 이름이 등장했으며,
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낸 박찬대 의원은 처음으로 ‘차기 주자군’에 포함됐습니다.
이는 최근 국회 일정, 탄핵 표결, 비상계엄 해제 표결 등의 굵직한 이슈와 유권자의 관심이 자연스럽게 연결된 결과로 해석됩니다.
조사 방식과 의미…“대선 출마를 전제하는 질문 아냐”
한국갤럽은 이번 결과가 ‘현재 시점의 관심도와 인지도’를 반영한 지표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즉, 각 인물의 지지율이 곧바로 차기 대선 가능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 조사는 특정 인물 리스트를 주지 않고, 응답자가 스스로 떠올리는 사람을 말하는 방식입니다.
때문에 언론 노출이 많거나 최근 사회적 이슈 중심에 있던 사람이 유리한 구조이며, 반대로 정치활동을 잠시 쉬고 있는 인물이나 조용한 행보를 보이는 인물은 자연스럽게 응답률이 낮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특정 인물의 이름을 요청에 따라 넣거나 빼는 식의 조정이 불가능하다”고도 밝혔습니다.
이는 자유응답 방식의 특징이자 신뢰성을 뒷받침하는 요소로 볼 수 있습니다.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이동통신 3사의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조사원이 직접 통화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정리하며…여전히 ‘대선 잠룡군’ 혼전 양상
이번 한국갤럽 조사 결과는 차기 대선 구도가 아직 명확하게 정리되지 않은 상태임을 보여줍니다.
여야 모두 확실히 선두에 설 인물이 없는 가운데, 정국 주요 이슈에 따라 다양한 인물들이 떠오르거나 사라지는 과도기적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실제 대선 후보군이 정리되기 전까지는
- 정책 방향,
- 당내 권력 구도,
- 주요 인물들의 행보,
- 사회적 이슈와 대중 인식 변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지지층의 흐름이 빠르게 바뀔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조사 결과를 두고 “각 캠프가 앞으로 어떤 메시지와 성과를 보여주느냐에 따라 지형은 얼마든지 뒤집힐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습니다.
향후 보궐선거, 정당 지도부 개편, 국정 현안 등에 따라 판세는 더욱 빠르게 변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